만들고 싶은 작품을 고른 당신!
다음 스텝은 실과 바늘을 준비해야겠죠.
근데 무슨 실을 사야 할 지 모르겠다면??
오늘은 실과 바늘 호수의 선택, 그리고 여러 용도에 맞는 실을 추천해보려고 합니다.
제가 저번시간에 만들고 싶은 작품을 선택하고, 그에 따른 실/바늘을 구매하라고 말씀드렸죠? 보통 그대로 살 수도 있지만 그 실을 구할 수 없거나 더욱 저렴한 상품을 찾고 싶을 때도 있을거에요.
뜨개실은 정말 많은 종류가 있는데요, 인형 만들기에 주로 사용되는 인형실, 종이실, 면실, 수면사, 수세미실, 가죽실... 등이 있어요. 우선 모든 실을 살 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룰을 알려드릴게요.
실 정보 살펴보기, 실에 맞는 코바늘 호수 정하기
제가 제일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얀메이크의 '착하면' 을 예시로 들어볼게요. 모든 실에는 아래와 같이 정보가 기재되어 있습니다.
출처:얀메이크 착하면
여기서 주목할 정보는 '사용 바늘'과 '굵기'입니다. 보통 두 정보 다 기재되어 있지만 간혹 굵기만 기재되어 있는 실들도 있어요. 이런 실들은 대강 몇호의 코바늘을 사용할 것인지 다른 실들과 비교해보고 구입하면 됩니다.
착하면은 '코바늘 4-6호 사용' 이라고 적혀있어요. 코바늘 호수는 숫자가 올라갈수록 굵어집니다. 코바늘 4호, 5호, 6호 중 가장 얇은 바늘은 4호, 가장 두꺼운 바늘은 6호인 셈이죠.
[여기서 여담이 있다면, 저는 착하면과 코바늘 7호를 주로 사용하는데요, 여기에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니다.. 인형실을 구매하러 동대문에 갔었는데, 그 때는 아무런 지식이 없어서 가게 주인분께 무슨 실과 무슨 바늘을 사용해야 하는지 여쭤봤었어요. 그 때 추천해주신 조합이 로미오 실과 7호 코바늘이었어요. 그 이후로 7호 코바늘이 제 최애가 되었답니다. 다만,, 제가 좋아하는 '착하면'은 7호와 사용하면 코바늘이 살짝 크다고 느껴질 때가 있답니다. 여러분은 꼭 실에 써져있는 호수로 구입하시길 추천드려요.]
각 코바늘 호수의 mm와, 잘 어울리는 실들도 몇 개 추천해볼게요. 제가 사용해봤거나 각 분야의 유명한 실들을 골라와봤어요.
코바늘 추천
사실 저는 코바늘은 장비빨이라고 생각합니다만, '내가 여기에 흥미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많은 돈을 들여서 시작하기는 싫어!'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.
그래서 오늘은 저렴한 코바늘부터 가격대가 있는 고급 코바늘까지 모두 알려드릴게요.
1) 다이소 코바늘
이미지 출처: 다이소몰
가격은 1,000원으로 너무나 저렴합니다.
실제로 사용해보고 1,000원이라는 가격에 못지 않은 퀄리티에 놀랐답니다.
실도 부드럽게 빠지고 잡는 부분도 부드러워서 처음 시작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코바늘이라고 생각해요.
다만 매 지점마다 호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지는 않았습니다.
2)크로바 펜E 모사용 코바늘
이미지 출처: 쿠팡
제가 사용하고 있는 코바늘입니다.
가격은 오프라인 구매시 개당 8,000원대(동대문), 온라인 구매시 9,000원대(쿠팡 등)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부드러움을 느끼기 좋은 코바늘이에요.
약간 서걱+부드러움이 함께 공존하는 느낌이랍니다.
다른 코바늘과는 조금 다르게 잡는 부분이 납작하게 생겨서 돌아가지 않고 손에 딱 고정시키기가 좋았어요.
3) 튤립 에티모 코바늘
이미지 출처: 쿠팡
크로바와 양대산맥으로 가장 유명한 코바늘 브랜드입니다.
가격은 코바늘의 색(코팅)에 따라 다른데요, 그레이(12,000원대), 레드/핑크(13,000원대) 로 크로바보다는 높은 가격대를 이루고 있답니다.
크로바는 서걱+부드러움 느낌이라면, 튤립은 숑숑(?) 느낌이에요! 부드러움밖에 없어요.
잡는 부분도 전체적으로 폭신 말랑해서 손의 무리가 덜 가는 느낌입니다.
(개인적으로 나이프그립을 택하신다면 크로바, 펜 그립을 택하신다면 튤립 코바늘이 좋을 것 같아요. )
이렇게 본격적으로 코바늘 작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가 끝났어요! 다음 시간에는 기본적인 코바늘 기법을 gif, 기호와 함께 알려드릴게요.
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